[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20대 여성이 심경을 밝혔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의 '신동헌의 뉴스마스터' 코너에서는 박유천 고소인 A씨의 기자회견 현장이 공개됐다.
먼저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는 무고죄 무죄 판결에 대해 "만장일치 무죄라는 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너무나도 기뻤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며…"라며 흐느꼈다.
그는 "법정에서 가해자(박유천)가 피해자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걸 들으며 그 얼굴을 마주하며 고통스러웠고, 제 신체의 일부 이야기가 아무렇지 않게 재판장에서 오가는 걸 들으며 괴로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무고에서 벗어난 것에 기뻐해야 하는 자신이 초라했다. 과연 가해자는 그런 고통이나 반성을 하긴 할지 정말 자신의 잘못을 모르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박유천을 고소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직접 밝혔다. 그는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강제로 당한 후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거란 생각에 연탄을 피우고 자살해서 내 핸드폰을 경찰이 조사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다가 다산 콜센터에 전화했고, 112에 연결해 경찰관이 왔다. 하지만 상대방이 너무 유명한 연예인이라 차마 이름을 밝힐 수 없어 신고를 철회했다. 그런 와중에 누군가 저랑 똑같은 성폭행을 당해 고소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112에 문자를 했다. 그런데 고소를 하고 나니 무고죄로 고소당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A씨는 "어떤 사람들은 술집 여자가 말이 많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한류 스타가 뭐가 아쉬워서 그랬겠냐고 악플을 달더라"라며 "전 박유천씨가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해서 화장실에 따라갔고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하게 됐다. 하지 말라고 그만하라고 울면서 애원했던 그 날의 비참한 광경이 제 머릿속에 생생한데 검사님은 그것이 성폭력이 아니라고, 아니어야 한다고 말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박유천은 A씨가 2심에서도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자 대법원에 상고할 뜻을 내비쳤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