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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에 신화 멤버 등장하니, 또 한 편의 '신화' 탄생

2017-10-07 10:1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시세끼'가 갑자기 '신화방송'이 됐다. 20년 우정을 쌓아온 신화 멤버들의 내공이다.

6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에서는 게스트로 신화 멤버 이민우와 앤디가 등장했다. 신화의 리더인 에릭이 삼시세끼의 끼니를 주로 책임지는 메인 셰프로 열일 하고 있으니 신화 멤버들이 득량도를 찾아오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민우와 앤디는 다른 게스트들과 달리 삼형제보다 먼저 득량도에 도착해 각자 요리 솜씨를 발휘하며 점심 식사를 준비해 먹음직한 한 상을 차려놓았다. 삼형제가 도착했을 때는 스태프로 위장해 몰래카메라를 직접 연출, 누가 게스트로 올 지 몰랐던 삼형제를 깜짝 놀라게 하며 한바탕 웃음을 안겼다.

사진=tvN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 방송 캡처



이후 에릭과 이민우, 앤디가 보여준 '신화 케미'는 익히 알려진 그 이상이었다. 20년간 함께 그룹 활동을 해오면서도 공연 등의 일정 외에 따로 여행을 해본 적이 없었던 세 사람은 득량도의 일상을 마음껏 즐기면서 행복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환상적인 맛을 보장하지만 요리 한 번 하려면 몇 시간씩 걸리는 에릭과 달리 신화의 또다른 셰프 앤디는 창의적인 요리들을 순식간에 뚝딱 해치워 이서진의 보조개를 더욱 깊이 패이게 했다. 부지런한 이민우는 보조 셰프에 설겆이와 정리정돈을 도맡아하며 살림꾼의 면모를 보여줬다. 신화 멤버들은 눈빛만 봐도 서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신화 멤버가 뭉치니 '신화'가 만들어졌다. '삼시세끼'의 숙원이었던 돔 낚시에 드디어 성공한 것이다. 이민우가 프로그램 역사상 처음으로 감성돔을 낚았고, 럭키가이인 막내 윤균상도 감성돔 득어에 성공했다. 앞서 유해진이 노래를 불렀던 돔, 애타게 기도하는 심정으로 낚싯대를 드리우고 또 드리워도 한 마리도 잡지 못했던 돔이었다. 신화 멤버가 등장하자마자 감성돔이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 기꺼이 자연산 회가 되는 희생을 감수하면서 프로그램을 빛내줬다.

감기 기운이 있는 앤디를 에릭과 이민우가 챙겨주고, 신화의 우정을 피부로 느낀 이서진은 신화 멤버들이 다 동생같다고 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막내 윤균상도 좋은 형들을 만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나영석 PD는 삼시세끼 신화편을 만들어 달라' '꽃보다 신화를 보고싶다'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20년을 멤버 구성에 변화 없이 신화라는 그룹을 지켜온 힘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던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이었다. 

다행스러운 것 한 가지. 이민우와 앤디가 함께하는 득량도 이야기는 다음주 '삼시세끼'에서도 볼 수 있다.

놀라운 것 한 가지. '삼시세끼'를 '신화방송'으로 만들었는데도 멤버가 3명밖에 안 모였다는 사실. 6명 신화 멤버 완전체가 함께하는 '삼시세끼'나 '꽃보다 청춘'은 얼마나 대박일까.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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