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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푸조·랜드로버…비독일계 SUV '자존심 대결'

2017-10-15 13:35 | 최주영 기자 | jyc@mediapen.com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하반기 유럽 수입차들의 SUV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독일계 '빅2'인 메르세데스-벤츠, BMW를 제외한 볼보, 푸조, 랜드로버 등 비독일계 유럽 브랜드의 자존심 대결 또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비독일계 브랜드 중에서도 마니아층이 탄탄한 브랜드로 손꼽히는 만큼 각자 대표모델에 대한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볼보차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중형 SUV모델 '뉴 XC60' /사진=볼보코리아 제공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볼보코리아는 지난달 26일 출시한 신형 XC60 모델의 판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볼보는 출시 이후 공식 행사를 갖고도 양산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고객 인도 시점을 반드시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계약물량이 늘어나는 등 시장의 반응이 좋다"며 "10월 말부터 고객에게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신형 XC60에 대한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다. 8년만에 풀체인지된 중형 SUV로 4분기 출시되는 'BMW X3'를 겨냥한 모델로 이전 세대보다 전장은 45mm, 전폭은 10mm 늘어나고 전고는 55mm낮아져 안전성을 갖췄다. 

신형 XC60은 유럽에서는 프리미엄 미드사이즈 SUV 부문에서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동급 경쟁 제품을 제치고 2014년부터 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볼보코리아는 유럽 현지보다 200만원 정도가 저렴한 6090만원~7540만원대의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했다. 올해와 내년 판매목표는 각각 1500대, 2500대로 올해 물량 공급에 별다른 차질이 없다면 판매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푸조·시트로엥을 공식 수입하는 한불모터스는 4분기(12월 예상) 새 플래그십 SUV 모델 '푸조 5008'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라인업은 2.0 디젤엔진의 5008 GT와 1.6 디젤엔진의 5008로 동급 경쟁차종 대비 합리적인 4000만원대의 가격대로 출시된다.

풀체인지 모델답게 이전 세대와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푸조5008은 PSA그룹의 BlueHDi 1.6, 2.0디젤 엔진과 EAT6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특히 GT모델은 2.0 BlueHDi 디젤엔진이 적용돼 3750rpm에서 최고출력 180마력, 2000rpm에서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공차중량은 1725kg이다. 복합연비는 12.9km/ℓ(도심 12.1, 고속 14.2)다.

적재 공간의 효율성도 강점이다. 푸조5008은 2열, 3열이 자유롭게 폴딩돼 사용자 편의에 따라 효율적인 적재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GT모델에는 발 동작을 통해 자동으로 트렁크가 열리는 핸즈프리 전동식 테일 게이트가 탑재돼 쉽게 물건을 옮길 수 있다. 

올 연말 출시되는 7인승 대형 SUV '푸조 5008' /사진=한불모터스 제공


푸조는 5008모델 출시로 2008-3008-5008로 이어지는 푸조 SUV 라인업의 판매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재규어랜드로버는 벨라, 디스커버리 스포츠 등 다양한 차급의 SUV도 시판됐다.

지난달 18일 본격 판매에 들어간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벨라'는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레인지로버 이보크’ 사이에 위치하는 4번째 레인지로버 모델이다.
 
외관 디자인은 선을 최소한으로 줄여 단순함과 우아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2.8m의 긴 휠베이스, 쿠페형 루프라인, 짧은 프런트 오버행(앞차축에서 차량 끝단)이 적용됐고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장착됐다. 총 5개의 트림으로 가격대는 9850만원~1억1610만원이다.

한편 독일계인 벤츠와 BMW도 하반기 프리미엄SUV 신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벤츠는 친환경 플러그인하이브리드모델 '더 뉴 GLC 350e 4MATIC'를 선보일 계획이며 BMW는 중형SUV인 'X3'의 한국 시장 상륙을 예고했다. 

BMW 뉴 X3는 이전 모델에 비해 무게를 약 55㎏ 줄였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제로백이 4.8초에 이른다. 반자율주행이 가능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시스템도 선택 사양으로 탑재된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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