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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서, 대종상 신인상-여우주연상 동시 수상 '파격'…남우주연상은 설경구

2017-10-25 21:16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신예 배우 최희서가 신인상과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파격적인 장면이 대종상 시상식에서 연출됐다.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54회 대종상 영화제가 열렸다. 가장 관심을 모은 남녀 주연상은 '불한당'의 설경구, '박열'의 최희서가 수상했다. 최희서는 앞서 같은 작품으로 신인상까지 수상해 2관왕에 오르며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다.

영화 '박열'에서 열연한 최희서. /사진='박열' 스틸컷



남자 신인상은 '청년경찰'의 박서준, 남녀 조연상은 '더 킹'의 배성우와 김소진이 수상했다.

작품상은 올해 최고 흥행작 '택시운전사'에게 돌아갔고, '박열'의 이준익 감독이 감독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열'은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여자 신인상, 미술상, 의상상 등 5관왕을 휩쓸었다.

'박열'에서 일본인 여성 후미코로 분해 열연했던 최희서는 신인상 수상 후 "제가 후미코라는 역할을 맡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할 때 '오로지 너만이 맡을 수 있다'고 해주신 이준익 감독님 정말 감사드린다. 처음부터 끝까지 박열로 살았던 이제훈 씨, 저에겐 평생 박열로 기억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늘에 계신 박열과 후미코 선생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여우 주연상으로 다시 시상 무대에 오른 최희서는 눈시울을 붉히며 "후미코는 국적, 성별을 넘어 박열과 함께 투쟁했는데, 짧은 생을 마감했던 그 여성에게 많은 것을 배워서 나이 서른이 된 이제야 어른이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보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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