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0%대 '곤두박질'...4명중 1명 "세월호 참사 후 부정적'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0%대로 곤두박질쳤다. 한 달 사이 무려 13.0%포인트가 빠졌고 1년만에 최저치에 근접했다.
특히 4명중 1명은 "세월호 침몰 사고 후 박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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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4명중 1명은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응답했다. |
내일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와 휴대전화 DB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한다’는 대답은 48.8%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7.4%로 조사됐다. 이 기관이 실시한 전달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61.8%에서 13.0%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33.0%에서 14.4%p 오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의 40%대로 떨어진 경우는 취임 초인 지난해 초 인사파동이 이어질 당시에 이어 1년여만이다.
당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비교적 높은 54.8%로 출발했지만 인사파동이 이어지던 4월 첫째 주에 45%로 급락했다.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는 ‘충분했다’는 응답이 31.1%였지만, ‘불충분했다’는 대답은 62.7%로 배를 넘었다.
특히 응답자의 4명 중 1명(25.5%)은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응답했다.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지지층의 29.2%도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대응에 대해 응답자의 61.3%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적절하다’는 의견은 36.2%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