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안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당대표 재신임 전당원투표가 21일 반대파 의원들의 반대속에 당무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날 오후 국민의당은 당무위원회를 열어 재적 75명 가운데 48명이 참석해 이 가운데 45명의 찬성으로 전당원투표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이로 인해 국민의당은 오는 27∼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케이보팅(K-voting)을 이용한 온라인투표, 29∼30일 ARS 투표를 각각 진행한 뒤 31일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이동섭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신용현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는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재신임 전당원 투표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사무를 위탁하기로 했다.
하지만 조배숙 유성엽 이상돈 의원 등 반대파 당무위원들은 "합당에 관한 사항은 당 최고의결기관인 전당대회 고유 권한이라며 당무위원회에 상정된 전당원투표건은 원천무효라며 반발해 퇴장했다"며 "이에, 당을 분열시키는 전당원투표 거부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안철수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구상을 관철하기 위해 전(全)당원 투표를 전격으로 제안하면서 "통합에 대한 찬반으로 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송기석 대표비서실장에게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전당원 투표를 제안한 안철수 대표의 의원총회 참석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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