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BC 스페셜' 박혜진 아나운서가 오랜 기다림 끝 MBC에 입성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스페셜'은 '블랙리스트, 촛불을 만나다' 편으로 꾸며져 방송인 김미화, 주진우 기자, 진중권 교수, 이외수 작가. 박혜진 아나운서 등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들이 출연했다.
이날 박혜진 아나운서는 'MBC 스페셜'을 통해 6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TV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촬영을 위해 MBC 방송국을 찾은 박혜진 아나운서는 "(새로 옮긴)MBC는 앞에 있는 커피숍 말고는 (와본 적이 없다)"라며 생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회사 되게 잘 지어놓으셨다"며 웃어 보였다.
박혜진 아나운서는 지난 2001부터 2014년까지 MBC 아나운서로 활동, 'MBC 뉴스데스크', '생방송 화제집중',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1', '토요 인문학 콘서트' 등을 진행하며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2012년 170일의 MBC 장기 파업을 겪은 뒤 2014년 5월 퇴사했다.
이후 박혜진 아나운서는 뉴스타파가 제작한 세월호 100일 다큐 '세월호 골든타임, 국가는 없었다'에 출연했다. 지난 10월에는 MBC 파업콘서트에 참여, 선후배 아나운서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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