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추진협의체가 오는 3일 공식 출범한다. 이를 위해 국민의당은 2+2 교섭창구를 이언주·이태규 의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추진협의체는 3일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에서 공식 출범식을 열고 통합 논의를 시작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바른정당 통합을 결정하는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는 74.6%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당내 통합반대파의 반발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투표 결과가 찬성 완승으로 나온 데다 안 대표도 정면돌파 뜻을 밝힌 만큼 통합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당이 통합 논의 창구로 이언주·이태규 의원을 확정한 가운데 앞서 바른정당은 이미 오신환·정운천 의원을 교섭창구로 지정한 상황으로, 국민의당 전당원투표 이후 통합으로 가는 양당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모양새다.
전 회의에선 통합 관련 실무지원팀 구성을 비롯해 협상 우선순위 등을 조율한다. 양 측은 일단 통합의 방식과 시기를 협상 최우선순위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양 당 통합 방식으로 과거 민주당-새정치연합 합당 모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각 당에서 일부씩 창당발기인을 내세워 신당 창당을 진행하고, 양 당이 각자 의결을 통해 통합신당에 합류하는 것이다.
아울러 2+2 교섭창구에선 통합 의결을 위한 각 당 전당대회 시기도 조율하게 된다. 지금으로선 양 당이 1월 말까지 각각 전당대회를 개최해 통합을 의결하고 수임기구에 이후 절차를 위임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 밖에도 통합신당의 당명과 지도체제, 강령 등이 교섭창구를 통해 조율될 예정이다. 대략적인 조율이 마무리되면 안철수·유승민 대표가 이를 반영해 공동 통합선언문을 작성, 2월 초중순께 공동으로 통합 선언을 한다는 게 대략적인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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