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중국 주요 매체들이 남북 회담 재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 중앙(CC)TV는 3일 아침 뉴스에서 새해 들어 변화의 조짐을 보이는 남북관계를 '한반도 정세 해빙'이라는 주제로 세 꼭지에 걸쳐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사진=남북 회담 관련 보도하는 CCTV. /사진=CCTV 캡처
CCTV는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조명균 한국 통일부 장관이 남북 고위급 대화를 제안했다"면서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남북 간 체육 분야 교류는 남북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끈과 같다"며 "양국 간 체육 교류를 통해 한반도 정세가 완화할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별도의 평론을 통해 "북한이 핵 무력 완성을 선포한 상황에서 대화를 통해 국가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점과 한국 역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통제권을 잃지 않는 것이 국가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남북대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북한이 새해 한국을 향해 올리브 가지(평화의 제스처)를 내밀었다"면서 "판문점 회담이 재개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한국 정부가 고위급 대화를 제의한 데 이어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북한 측과 접촉을 시도했다고 전하면서 "남북 당국은 2015년 12월 이후 고위급 대화를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매체들을 인용해 "만약 남북 간 대화가 재개된다면 평창 올림픽 참가와 양측의 공동 관심사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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