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두 당이 통합을 해 본들 시너지 효과도 없을 뿐더러 지방선거의 변수가 되지 못한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대해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한국당의 자체 인터넷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국민들은 여당이냐, 야당이냐를 논하는 것이지, 위장 야당이나 중간지대의 당에는 표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홍 대표는 최근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담은 여론조사와 관련, "민주당 지지자들이 역선택한 여론조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통합이 이뤄지면 한국당으로 오는 추가 입당자가 생길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 당 통합에 이삭 주울 생각도 없다"면서도 "샛문은 열어놨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 필승전략'으론 전략공천을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원은(怨恩)관계에 있는 사람도 당선 가능성이 있다면 전략공천을 할 것이다. 그래서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라며 "친분관계로 공천하는 일은 한 건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당(自黨) 박완수 의원을 가리켜 "경남지사 때 저와 극렬하게 대립하면서 두 번을 경선했던 사람도 불러서 경남지사로 뛰어달라, 당신이 경쟁력이 있다,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으로서는 자유대한민국 지키기를 시대정신으로 삼아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최근에 발표된 헌법자문위원회 헌법개정 시안을 보면, 사회주의 경제체제로 가는 것이다. 완전히 나라 전체를 좌파 사회주의 경제 체제로 만들려고 하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1월 1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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