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개헌에 관한 종래 입장을 고수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헌법 개정을 한다고 그랬는데 이것은 좌파 사회주의 경제체제로 헌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서 열린 충남도당·세종시당 신년인사회에서 "헌법개정을 하겠다고 오늘 아침에 대통령이 이야기를 했다"며 "좌파사회주의경제체제로 헌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6·13 지방선거와 개헌을 동시에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개헌안을 국회가 아닌 대통령이 발의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얼마 전에 진보좌파들이 주동이 된 헌법(개정)자문위원회의 내용을 한 번 보라"며 "이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아니고, 좌파사회주의 체제로 나라의 틀을 바꾸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이 발의할 개헌안을 미리 좌파사회주의로 비판한 홍 대표는, 그 근거로 현 정권이 전개하고 있는 경제정책이 베네수엘라 식의 사회주의 정책이나 다름없다는 점을 들었다.
홍준표 대표는 "기업의 기를 살려서 일자리를 늘릴 생각은 않고 기업은 옥죄고, 강성귀족노조·전교조 세상을 만들어서 좌파들의 천국을 만들어가는 게 이 정부의 정책"이라며 "이런 식으로 끌고 간다면 이 정부가 끝나기 전에 재정파탄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생각은 않고, 푼돈 몇 푼 쥐어주고 청년정책이라 한다"며 "청년실업이 사상 최악이며 청년들은 취업할 자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정부가 끌고 가려는 경제체제가 기본적으로 사회주의경제체제"라며 "이런 식으로 나라운영을 하고 있는데, 이 나라가 5년간 온전하게 버텨낼지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해 11월 1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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