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대산공장 내 세워진 '빅타워'/사진=한화토탈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토탈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대산공장에서 초고층 아파트의 높이와 맞먹는 '빅타워'의 기립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빅타워는 한화토탈이 진행 중인 NCC 사이드 크래커 증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들여온 프로필렌 정제설비이다.
한화토탈은 빅타워의 높이가 30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와 맞먹는 99m로, 지난 2013년 발사된 나로호의 3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한 빅타워의 안전한 기립을 위해 전 세계에 단 두 대, 미국과 우리나라에 각 1대만 있는 2300톤급 대형 크레인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무거운 하중을 견디기 위해 지반조사 및 보강·크레인 반경의 기존 시설물 간섭 여부·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사전 테스트·외부 전문가의 안전점검 등을 차례로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토탈은 지난해 4월 프로판(C3LPG)을 원료로 에틸렌·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설비인 NCC 사이드 크래커 증설에 착수했으며, 오는 2019년 완공되면 한화토탈의 연간 에틸렌과 프로필렌 생산량은 각각 140만톤·106만톤으로 증가하게 된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