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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평창 개막 리셉션서 北김영남과 첫만남

2018-02-09 18:28 | 정광성 기자 | jgws89@naver.com
[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의 사전 리셉션에 앞서 이날 전용기편으로 방한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주최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서 김 상임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김정숙 여사와 함께 기념 사진촬영을 했다.

행사 주최자인 문 대통령은 리셉션장에 먼저 기다리고 있다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한정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 등에 이어 오후 5시 34분께 9번째 정상급 인사로 입장한 김 상임위원장을 환한 웃음으로 맞이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악수하기 직전 목도리를 풀고 출입증을 재킷 안으로 넣은 뒤 문 대통령에게 다가갔으며 두 사람은 가벼운 인사를 나누며 악수를 했다. 문 대통령 바로 옆에 있던 김정숙 여사도 "김정숙입니다"라며 그와 악수했다.

악수를 마친 김 상임위원장이 그냥 지나치려 하자 문 대통령이 다른 정상급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사진촬영을 권했고, 문 대통령을 가운데 두고 오른쪽에 김 상임위원장이 왼쪽에 김 여사가 자리해 5초가량 사진을 찍었다.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 내외는 커플 셔츠·카디건에 운동화를 착용하고 나타났고, 이에 문 대통령은 "좋아 보이십니다"라고 환영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오후 5시 45분께 리셉션장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외국 정상급이 아니어서 문 대통령과 악수하지 않고 일반 출입구를 통해 입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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