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중국에 화끈한 설욕전을 펼치며 대승을 낚았다. 이제 4강행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김은정 스킵이 이끌고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가 나선 한국 대표팀은 18일 오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예선 5차전에서 중국에 12-5로 승리했다. 중국은 8엔드까지 7점 차로 크게 뒤지자 항복 선언을 했다.
이로써 한국은 4승 1패를 기록하며 중간순위 일본과 공동 2위를 기록, 4강 진출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중국은 3승 3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에 시원한 설욕을 했다. 세계 랭킹은 한국이 8위, 중국이 10위지만 중국도 결코 만만찮은 상대. 더군다나 약 1년 전인 지난해 2월 24일, 한국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컬링 결승전에서 중국에 5-12 패배하며 금메달을 놓친 자 있다. 설욕을 다짐하며 이날 중국전에 나선 한국이 대패를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한국은 1엔드부터 대거 3점을 뽑아 기선 제압을 했다. 스킵 김은정이 마지막 투구에서 절묘하게 중국 스톤을 쳐냈다. 2엔드 선공에서는 착실하게 가드를 쌓아 1점만 내줬다.
한국은 3엔드에서도 더블 테이크아웃에 성공하는 등 또다시 3점을 따내 6-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4엔드 선공에서도 김은정이 마지막 샷에서 또 더블 테이크아웃에 성공하며 역시 1점만 내줬다.
5엔드에서는 작전이 주효했다. 상대 가드 스톤을 쳐내고 1~4번을 모두 차지해 대거 4점을 보탰다. 스코어는 10-2까지 벌어졌다.
이후 중국이 6엔드 2점, 7엔드 1점을 만회하며 추격해 왔다. 다시 힘을 낸 한국은 8엔드에서 2점을 다시 따냈고, 중국은 더 이상 어떻게 해볼 수가 없어 패배를 인정했다.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뒤 상위 4팀이 준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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