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5000m 계주에서 또 다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4년 전 소치 올림픽에 이은 두 대회 연속 노메달 수모다.
한국은 22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메달을 노렸지만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실수가 나오며 4개 팀 가운데 4위에 그치고 말았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뛰었던 멤버 가운데 한 명이 바뀌었다. 황대헌 대신 김도겸이 출전해 곽윤기 임효준 서이라와 호흡을 맞췄다.
결승에 올라온 팀은 한국과 중국, 캐나다, 헝가리였다. 어느 팀이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정상권 팀들이 격돌했다.
한국은 김도겸-곽윤기-임효준-서이라 순으로 초반 레이스를 운영했다. 절반 쯤 레이스가 진행되던 중 한국은 선두를 다투고 있었지만 임효준이 그만 미끄러지고 말았다.
다시 일어나 터치를 하며 따라가 봤지만 이미 다른 세 팀에 반바퀴 이상 뒤져 있었다. 따라가기엔 힘이 부쳤고 거의 한 바퀴 가까이 뒤진 채 가장 늦게 들어왔다.
헝가리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중국이 은메달, 캐나다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계주팀은 2006년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 이후 정상을 밟아보지 못했다. 2010 밴쿠버 대회에선 은메달을 땄고, 2014 소치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친 데 이어 안방에서 열린 올림픽에서도 자존심을 회복하지 못하고 또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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