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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업계 최초 무선통신망 활용 방폭 스마트폰 도입

2018-03-05 10:13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토탈이 대산공장 내 구축된 무선통신망(P-LTE)을 이용한 공정지역 내 방폭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도입한다. 
 
5일 한화토탈에 따르면 방폭 스마트폰 350대가 근무자들에게 지급되고, 사용 안내 및 계몽 기간을 거쳐 이번달부터 지정된 휴게시설과 사무실 등 안전지역을 제외한 대산공장 내 모든 공정지역에서 휴대전화의 소지 및 사용이 금지된다.

방폭 스마트폰 전면 도입은 배터리 폭발 사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PDA등 현장 데이터 수집을 위한 모바일 전자기기를 도입을 넘어 공장 내 구축된 무선통신망 기반 방폭 스마트폰 도입은 국내 석화기업 중 첫 사례다.
 
현행법상 석유화학공장은 공정 구역 내 비방폭 전자기기의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개인 휴대전화 역시 낙하 및 충격 등에 의해 배터리 폭발 및 화재 가능성이 있어, 공정지역 내 소지와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석유화학공장에서는 공정지역 내 업무 소통에 수십 년간 방폭 무전기에만 의존, 정보통신기술(ICT) 발전 및 4차산업혁명 도래 등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근무 시스템·업무 효율 개선에 제한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토탈은 방폭 스마트폰 도입을 통해 근무자들과 공정지역 내 안전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최신 ICT기술을 이용, 설비관리·빅데이터 수집·근무지역 내 소통 방식 개선 등 업무 효율을 배가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폭 스마트폰 도입시 국내 방폭 인증 기준을 맞추기 위해 스마트폰의 성능 일부를 제한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음성·메신저·사진전송·현장제안·단위변환 등 업무니즈에 맞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현장 완결형 업무'가 가능하도록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토탈 대산공장 근무자들이 공정지역 안전을 위해 도입된 무선통신망 기반 방폭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사진=한화토탈


 
한편 한화토탈은 안전을 경영 및 공장 운영의 최우선으로 삼고 △고소작업자(높은지역 작업자)의 안전밸트 2중 착용 △근무자 낙하시 자동으로 에어백이 터지는 웨어러블 에어조끼 착용 의무화 △포터블 안전관리 CCTV 활용 안전사각지대 모니터링 △단지 내 운영차량 불꽃방지망 의무장착 등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산공장에서 함께 일하는 협력사의 안전까지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협력사 안전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 지원 및 국내 최초 협력사 안전등급 심사제도 도입 등 안전 상생에도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인증 기관인 DNV GL의 국제안전등급심사(ISRS)에서 8등급을 획득하며 안전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ISRS는 안전∙보건∙환경∙품질∙공정 전반에 걸쳐 경영시스템을 평가하고 1등급에서 최고등급인 10등급까지 부여하는 제도로, 글로벌 선진 기업들이 참여하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안전평가 심사제도로 알려져 있다. 
 
한화토탈이 획득한 8등급은 국내 최초이며 전세계에서도 9개 기업만이 획득한 등급이며, 아직까지 9~10등급을 획득한 기업이 없어 현재 최고등급이자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석유화학공장임을 인증받은 셈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안전 최우선 경영을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안전문화 정착은 물론, 단지 내 방폭 무선 센서 등 첨단 ICT기술을 접목해 만에 하나, 0.0001%의 안전사고 가능성도 완벽하게 차단해 나가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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