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정일우가 SNS에 "Pray for you"라는 추모글을 남겼다가 네티즌의 질타가 이어지자 글을 삭제했다.
배우 정일우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Pray for you"(당신을 위해 기도한다)라는 글과 함께 검은색 배경 사진을 게재했다.
정일우가 게시물을 올린 시점은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던 배우 조민기가 경찰 조사를 사흘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날이다. 과거 故 조민기와 MBC 드라마 '황금무지개'를 통해 호흡을 맞춘 정일우는 선배 연기자의 안타까운 선택에 애도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일우의 추모글이 올라온 뒤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졌다. 성추문에 휩싸여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던 고인의 죄질을 이유로 추모글을 올린 정일우에게도 비판의 날을 세운 것. 논란이 거세지자 정일우는 결국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 같은 상황 속 후배가 선배 연기자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 자체는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일우가 미투운동(성폭력 고발 캠페인)에 대한 반대 혹은 성추행 등 범죄를 옹호하는 뜻을 밝힌 것이 아니며, 생전 인연을 맺었던 한 사람으로서 고인에 대한 추모는 당연하다는 의견이다.
한편 피해자들의 연이은 폭로로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던 조민기는 9일 오후 4시 5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주상복합빌딩 지하 1층 창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