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정부의 일자리 창출정책을 전면적으로 지원하며 시선을 끌고 있다. 일자리창출 전담반을 부서급으로 신설하는 한편 공공기관과 함께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24일 예탁결제원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예탁결제원은 부서급 ‘일자리창출본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기존 팀급 조직이었던 ‘좋은일자리창출추진전담반’을 부서급으로 확대하고 간접고용(용역직)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자회사설립준비단’을 신설해 일자리창출본부 내 편성했다. 위원장은 이병래 사장이 직접 맡았다.
이미 예탁결제원은 기간제 비정규직 직원 총 3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기도 했다.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이나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상 정규직 전환 예외 사유에 해당하는 직원들도 심사대상에 전격 포함시켰다.
환경미화, 경비, 시설관리 등 현재 서울 여의도사옥과 경기도 일산사옥에서 근무 중인 용역업체 비정규직 직원에 대해서도 정규직 전환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약 100명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직원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작년 신규채용 인원도 총 59명으로 근래 20년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현재 예탁결제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 정부 정책분석, 타사 사례 분석 등을 통해 일자리 추진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월 2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아이디어 공모에는 총 159건이 응모돼 슬로건 2건과 추진과제 3건을 발굴했다.
고용 관련 추진 중인 과제만 일자리 인프라 구축관련 15개, 일자리 만들기 관련 17개, 일자리 나누기 관련 6개, 일자리 높이기 관련 15개, 사회적 가치 창출 관련 17개 등 총 70개나 된다.
예탁결제원은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통해서도 작년에만 약 440명의 민간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정부 주도 일자리 창출 펀드에 25억원 가량을 지원했다. 해를 바꿔 올해 1월에는 금융위원회의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투자펀드’에 가입했다.
지역 공공기관과 ‘맞손’…어린이집 개원도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예탁결제원은 지역 공공기관과 손잡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 소재 총 8개 공공기관(예탁원, 캠코, 기보, 주금공, HUG, 남부발전, 부산항만공사, 부산도시공사 등)과 함께 ‘부산 지역경제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공동지원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기구는 사회적기업 지원 펀드 조성, 각 기관 특성별 금융지원, 부산지역 대학생 대상 공동채용설명회, 사회적기업 제품 판로 지원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사회적기업이 크라우드펀딩 이용시 예탁결제원은 수수료 지원, 증권대행계약 체결시 대행수수료 감면 등을 지원한다. 이 사업 모델은 작년 말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일자리 콘테스트에서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남부발전과 부산 본사 별도의 ‘어린이집’을 설립해 직원들의 육아부담 경감, 민간 일자리 창출 등 다층적인 효과를 거둔 것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2일 개원한 어린이집에는 총 14명의 직원이 채용·배치됐다.
예탁결제원 측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 일자리 정책 지원을 위해 신규채용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전자증권시스템 개발사업, 부산증권박물관 건립 사업 등 기착수한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는 한국예탁결제원 협찬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