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전력은 전남 나주 본사에서 광주광역시·전라남도·나주시·한전KDN 등과 함께 LG전자·에너낙코리아를 비롯한 30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전은 이번 협약 체결로 누적 310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누적 투자금액 1조2678억원과 8142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예상했다.
또한 오는 2020년까지 500개 기업유치 비전을 제시하고, 올해까지 300개 유치 목표를 수립한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에너지산업융복합특별법 및 혁신도시특별법 등 관련 법제도 제·개정에 따른 우호적 투자환경 조성과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목표를 350개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 참가한 30개 기업 중 20개사는 전력 정보통신기술(ICT)·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기업이며, 12개사는 이미 용지계약 등을 통해 투자를 실행한 상태로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투자실행률 제고에도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26일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에너지밸리 기업투자 및 이전공공기관 협력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조재윤 나주시장 권한대행·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서석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장·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유대선 국립전파연구원 원장·김종갑 한전 사장·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박성철 한전KDN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전력공사
한전은 이날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이전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인터넷진흥원 △국립전파연구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4개 ICT 및 농생명 기관들과 에너지중심의 융복합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기관별 전문역량을 활용한 에너지밸리 연관기업 유치·정보보안·컨설팅·수상태양광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융복합 과제 발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에너지밸리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범사례"라며 "앞으로 고용 및 부가가치 창출 위주의 기업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견을 반영한 지원제도를 바탕으로 에너지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혁신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사를 맡은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에너지산업융복합 특별법이 제정,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법적근거가 확보됐다"며 "오는 6월 관련 세부 시행령이 공포될 예정으로, 에너지벨리 사업이 더욱 가속화될 환경이 구축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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