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공유경제가 젊은세대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공유경제의 성장을 이끄는데 '보험'이 핵심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공유경제는 보험을 통해 고객 신뢰를 제고함으로써 성장세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유경제는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공유경제란 이용자들이 서비스 또는 재산의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경제시스템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에어비엔비, 우버, 레모네이드 등이 있다.
공유경제 참여주체는 공유플랫폼 제공자, 서비스 또는 재산 제공자, 그리고 소비자가 있다.
공유플랫폼 제공자에게 있어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규제이며, 사이버위험 등과 같은 위험도 존재한다.
실제 캘리포니아 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는 대표적인 공유경제 회사인 우버, 리프트 등에 대해 2012년 11월 '공공책임보험과 재물손괴보험 없이 운송사업 영위'와 '종업언 상해보험 없이 운전자 고용'에 대해 약 2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서비스 또는 재산의 제공자가 직면하는 위험은 공유하는 재산에 대한 도난, 손괴와 전통적인 서비스에 비해 허술한 계약, 고객에 대한 잠재적 책임 등이 있다.
공유경제 소비자에게는 개인의 안전, 이용시설 유지와 보수에 대한 보장 부족, 사고발생 시 전통적인 서비스 제공자가 제공하는 수준의 위험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등이 위험으로 다가온다.
공유경제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재산은 물리적인 것이 아닌 공유플랫폼 이용자 간 신뢰와 회사의 평판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보험이 공유경제에 바로 적용되긴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영국 재보험회사 로이드는 설문조사를 통해 보험이 공유경제 발전의 장해요인이 되는 위험을 제거하고 활성화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드가 미국, 영국, 중국 소비자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공유경제의 이점보다 이용자의 안전, 서비스품질, 이용시설의 손괴, 도난과 보호조치 미흡 등과 같은 위험이 더 크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약 70%는 이러한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이 제공된다면, 공유경제를 더 활용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반면, 누가 보험을 제공해야 할 책임이 있는지에 대해선 공유경제 회사와 공유플랫폼 이용자 간 이견이 있었다.
다수의 공유경제 회사는 이용자를 위한 보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지만 위험으로부터의 보호에 대한 책임은 소비자에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소비자는 공유경제 회사에서 보험을 제공해야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 또는 재산의 제공자, 마지막으론 소비자라는 응답이 있었다.
이에 대해 최예린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공유경제에 내재된 새로운 위험을 보장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 개발될 경우 공유경제의 발전은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