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측 선대위가 28일 '네거티브 공방'과 관련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사진=이재명 캠프 제공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8일 "이번 선거에서 네거티브를 하지 않을 예정이며 네거티브 하지 않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하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이 후보 측 선대위는 "남경필 후보는 경기도지사 선거를 이전투구로 만들지 말라"면서 "링에서 내려가 아무리 진흙탕 싸움에 끌어들이려고 해도 (이재명 후보는)응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뒤이같이 밝혔다.
오는 6월 13일에 치뤄질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다투는 이재명, 남경필 후보는 '이재명 형수 욕설 파일'과 관련해 네거티브 공방을 벌여왔다.
그동안 남 후보는 공개 석상에서 이재명 후보가 가족인 형수에게 욕설을 하는 파일의 존재를 수시로 언급한 뒤 '인격이 의심된다'는 비판을 펼쳐왔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후보교체를 요구, 소속 당인 자유한국당까지 가세헤 욕설 파일과 관련한 추가 폭로전을 이어갔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이 후보의 욕설 파일을 당 홈페이지에 공개해놓은 상태다.
그러나 이날 이 후보 측의 입장문 발표로 두 후보간 형수 욕설 파일 네거티브 공방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경필 후보 또한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욕설 관련 검증은 국민 판단에 맡기고 정책과 리더십 검증에 전념하겠다"고 네거티브 선거 전략을 중단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