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올랐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1.7%)은 2012년 10월(2.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 통계청 |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고, 주요 생필품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물가지수는 1.4% 상승했다. 반면 농산물 가격 약세로 신선식품물가지수는 9.2% 내려갔다.
상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7%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2.0%, 공업제품은 2.2%, 전기·수도·가스는 4.2%씩 상승했다. 집세는 2.4%, 공공서비스는 0.7% 상승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의류·신발(4.2%), 주택·수도·전기·연료(3.0%), 가정용품·가사서비스(2.8%), 교육(1.8%), 음식·숙박(1.3%), 식료품·비주류음료(0.8%) 등의 가격이 올랐고 주류·담배(-0.2%)는 내려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3년 5월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하락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았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올해 5월 상승률이 높았다”며 “전월 대비 상승률(0.2%)은 특이한 수치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5월 소비자물가 1.7% 상승 소식에 네티즌들은 “5월 소비자물가 1.7%나 상승했네, 꾸준히 오르고 있구나” “5월 소비자물가 1.7%만 상승? 실제로는 더 크게 느껴지는 듯”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미디어펜= 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