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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세월호 천막 '죽음의 굿판' 빗대 정치권 발끈

2018-06-01 15:24 | 박유진 기자 | rorisang@naver.com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을 '죽음의 굿판'에 비유한 것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1일 "(김문수 후보가) 세월호를 '죽음의 굿판'과 '죽음의 관광'으로 빗대는 망발을 선거운동 첫날 일삼았는데 믿을 수 없는 망언이다"고 규탄했다.

정의당 최석 선대위 대변인도 “얼마 전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치워달라는 일본기자와 광화문의 세월호 천막을 치워야 한다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무엇이 다른가”라고 발언했다.

최 대변인은 "지금까지도 많은 국민들은 아이들의 죽음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는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가방과 옷에 세월호 리본을 달고 다닌다"며 "김문수 후보도 인간이라면 세월호 리본과 세월호 천막을 보면 많이 불편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 또한 "이성을 상실했다"면서 "석고대죄하고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평화당은 "선거철이라도 금도가 있는데 당선을 위해 극한적 발언도 주저않는 행태는 당장 중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세월호 천막을 '죽음의 굿판'에 비유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앞서 김문수 후보는 31일 서울역 앞에서 열린 선거운동 출정식에서 "세월호처럼 죽음의 굿판을 벌이고 있는 자들은 물러가라"고 발언해 논란이 인 상태다. 당시 김 후보는 서울역 인근 서계동의 낙후된 실태를 거론하며 "서계동에서도 가난의 관광을 한다. 세월호처럼 죽음의 관광을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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