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20일 서울 종로구 학고재갤러리에서 전문 사진 작가 이창수(59)의 개인전 '이 그 빛(Luminescence, Here and There)' 전시회 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한 이창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히말라야에서 돌아온 후 시선을 근경의 미시적 세계로 옮긴 작품들을 소개한다. 전시 주제는 '대상 낯설게 보기 – 미시적 세계로, 본질을 향하여', '찰나의 우연성에서, 무한한 가능성으로' 등으로 섬진강 수면 위에 흩뿌려진 빛의 움직임을 담은 사진 33점과 영상 1점을 소개한다.
이창수 작가는 2008, 2009년에 각각 학고재와 성곡미술관에서 지리산을 주제로 개인전을 선보였다. 2011년에는 700여 일에 걸쳐 히말라야 설산을 촬영했다. 2014년 예술의전당에서 ‘히말라야 14좌 사진전 “이창수·영원한 찰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내가 못 본 지리산','지리산에 사는 즐거움' 등 저서를 집필했다. 현재 국립순천대학교 사진예술학과 외래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창수 작가의 사진 작품들 /사진=학고재갤러리 제공
갤러리 관계자는 “이창수의 작업은 대상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지우고 순수한 본연의 모습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이라며 “작가는 자연을 매우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거나 극도로 미시적인 세계에 몰입하여 살핀다. 순간적으로 흩어지는 미세한 물빛의 흐름을 포착해 다채로운 빛무리의 이미지를 얻어냈고 찰나의 우연성을 포착함으로써 대상에 잠재한 무한한 가능성을 표출하고자 한 의도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이창수 작가의 ‘이 그 빛’ 전시는 이날부터 오는 8월12일까지 학고재갤러리 전관에서 개최된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