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은 지난 5월 발급된 대포 통장 중 농협은행에서 발급된 대포통장 비율은 4.6%로, 지난 3월말(20%) 보다 15%포인트 이상 낮아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김주하 농협은행장이 발표한 '대포통장과의 전쟁' 방침에 따라 은행이 신규 통장 개설 고객의 금융거래목적을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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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하 농협은행장/뉴시스 | ||
농협 통장은 점포망이 농·어촌지역까지 퍼져있어 접근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사기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전체 피싱사기 이용계좌 중 66.1%(3만2698건)가 농협단위조합과 농협은행에서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농협은행에서 발급된 대포통장의 비율은 ▲상반기 23.5% ▲하반기 20.8%였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대포통장의 비중을 줄이기 위해 종전에는 외국인,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자, 미성년자 등 일부고객만 요구하던 목적확인서, 증명서류 등을 모든 고객으로 확대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2012년부터 지난 5월말까지 55만건의 의심계좌를 모니터링하고, 금융사기가 신고된 통장 7100여건에 대해 지급정지 결정을 내렸다"며 "이로써 291억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