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대화가 제재 대체 못해…북미 추가협상 기대"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국무부는 13일 "대화가 대북 제재를 대체하지 못한다"며 "다만 미국과 북한 양측이 신속히 움직여서 조만간 추가협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일부 국가가 대북 관계를 복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대화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나 미국의 대북 제재를 대체하지 않는다"며 "전 세계 국가들이 대북 압박에 동참하고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들을 완전히 이행하도록 미국은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약속에는 반드시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며 "북한의 약속들은 좋지만 검증 가능하고 투명한 행동만이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관계자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은 진행 중인 (비핵화) 과정의 첫 단계였다"며 "긍정적 변화 움직임이 서서히 빨라지고 있고 양측이 신속히 움직여서 조만간 추가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