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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U+, 5G 장비 선정 임박…화웨이 보안 우려 여전

2018-10-08 11:35 | 이해정 기자 | hjwedge@mediapen.com
[미디어펜=이해정 기자]내년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5G 장비 업체 선정을 진행 중인 KT와 LG유플러스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장비를 채택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통신장비 보안 문제 등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한 상황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5G 장비 업체 선정을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5G 첫 전파를 송출하기로 한 12월 1일까지는 선정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장비 설치를 해야하기 때문에 이달 중엔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기되고 있는 보안 문제를 비롯해 가격, 성능,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경우에 따라 시한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 업체는 차별 없이 모든 장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화웨이 등 중국산 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는 불식되지 않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블룸보그 비즈니스위크는 17명의 업계 내부 소식통과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애플과 아마존 웹서비스의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중국 정부의 감시용으로 추정되는 마이크로 칩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의 화웨이 부스 전경 /사진=연합뉴스



블룸보그 측은 미세하게 들여다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정도로 작은 크기의 해당 칩이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과 거래기밀을 수집하는 데 사용됐고, 데이터센터 서버를 중국에서 조립한 것으로 전해진 중국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에 의해 해당 서버에 부착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수년간에 걸쳐 마더보드에 칩을 이식하면서 스파이 활동을 계속했다고 보도했다.

애플과 아마존은 부인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미 정부관리를 인용해 비즈니스위크의 보도가 상당히 정확한 것이고 외부에 공표하도록 승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최근 신설한 '인터넷 안전 감독·검사 규정'을 오는 11월 1일부터 시행한다. 규정은 중국 공안당국이 수사와 직접 관련되지 않아도 인터넷 기업이 관리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공안은 인터넷 안전을 위해 인터넷 기업과 인터넷 사용자의 전산 센터, 영업 장소, 사무 공간에서 조사를 진행하거나 조사 내용과 관련된 자료를 열람하고 복사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KT, LGU+ 로고./사진=각 사 제공


앞서 미국과 호주는 5G 사업에서 화웨이 장비 도입을 금지했다.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통신부는 5G 네트워크 시범 테스트 파트너 기업 명단에서 화웨이와 ZTE(중흥통신)를 제외했다.

미국은 지난 1일부터 발효된 '2019 국방수권법((NDAA : The 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889조에서 중국이 소유 및 통제하거나 그렇다고 추정되는(believed) 기업의 통신 장비 및 서비스를 미국 행정기관에 조달하거나 계약하는 것을 금지했다. 통신장비업체 ZTE과 화웨이 등이 해당된다. 

수권법엔 "미국 정부기관들은 중국 공산당의 정보기관과 연결된 두 기업, 화웨이와 ZTE가 생산한 위험한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Prohibits any U.S. government agency from using risky technology produced by Huawei or ZTE, two companies linked to the Chinese Communist Party’s intelligence apparatus.)"는 조항도 명시됐다. 

일각에서는 국내 화웨이 장비 사용이 향후 미 의회에 제재로 연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술적 자문 역할을 할뿐 5G 장비 선정과 보안 검증은 이통사 몫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SK텔레콤은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3사를 5G 장비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채택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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