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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나라꼴 7080 독재시대로…그땐 경제라도 좋았는데”

2018-10-29 15:45 | 김동준 기자 | blaams89@naver.com
[미디어펜=김동준 기자]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나라꼴이 70~80년대 독재시대로 돌아가고 있다. 그때는 경제라도 좋았는데”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나라 경제는 팽개쳐지고, 국제정세나 한미동맹도 무시하고, 오로지 북한만 외쳐대며 국민을 불안케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미디어오늘’의 ‘문재인 정부 ‘가짜뉴스’ 근절 대책문건 공개’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한 뒤 “‘신뢰성이 높은 정보가 상단에 배치되도록 유도한다’는 맥락상 정부에 우호적인 정보가 신뢰성이 높은 정보인 듯한데, 이게 여론조작이 아니고 뭐냐”며 “혹 지금 네이버뉴스도 그런 식으로 뉴스배열을 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에 비판적인 유튜브 방송 옥죄기를 위해 광고를 제한하는 방법도 모색했다”고 지적한 뒤 “장기집권을 위한 언론조작과 언론탄압, 야당, 소상공인, 기업인, 기독교, 우파 성향의 연예인과 전문가 학자들 등 반대파 탄압에 혈안이 된 듯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기가 막힌다. 현 집권세력은 더이상 스스로를 ‘민주화’ 세력이라고 부를 자격이 없다”며 “이제 정부의 탄압에 항거해야 한다. 그들의 반민주적이고 절대주의적 행태에 단호히 맞서 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전 정부의 폐해를 비판하며 집권했지만, 실은 언론의 자유나 민주주의에 대한 진정성이라곤 전혀 없었다”며 “저는 이럴 걸 예상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하고 지지했던 국민들은 얼마나 배신감이 크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29일에도 정부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인터뷰에서 “52시간 근무제나 최저임금 문제들은 굉장히 반시장적인 정책이자 노동시장의 가격이나 투입량을 정부가 강제하는 정책”이라며 “그런데 너무 과도하게 시장에 충격을 주다 보니 중소기업과 자영업의 몰락이 가속화되고, 결과적으로 일자리 등은 없어지고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최근 보이는 ‘우클릭’ 행보와 관련, “우리 헌법이 얘기하는 시장경제 질서의 근간을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 우리는 사회주의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가 너무 심하게 무작정 개입하면 경제구조 자체가 망가지는 상황으로 간다”며 “자유민주주의도 우리의 헌법정신인데, 지지자 중심의 전체주의로 흐르고 있어서 걱정스럽다”고 진단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이 천재적이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인정해야 할 건 인정해야 하지 않는가’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어쨌든 우리 사회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든 김대중 전 대통령이든 지나간 대통령들에 대해 인정할 건 인정하고, 잘못하신 부분은 우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지역구를 부산 영도구로 옮겨 한국당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에는 “부산이 고향이니까 당연히 관심히 많고, 정치적 행보라기보다는 광주에도 가끔 가고, 대구도 가끔 간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한국당을 향해 “좀 더 가치중심으로 혁신하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하는 등 여지를 남겼다.

사진은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언주 의원./바른미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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