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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은행 CDS '하락' 전환...한국만 '상승'

2018-11-06 11:35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주 글로벌 주요 은행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하 CDS)은 미중 '무역전쟁 해소' 기대감 등으로 3주만에 하락세로 '전환'됐으나, 한국은 반대로 올랐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의 은행권은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중소 은행들에 대한 자본 및 유동성 규제 '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평균 CDS가 0.6-~0.55%포인트 하락했다.

CDS는 채권의 '부도위험'에 상응한 일종의 '가산금리'다. 

그 전주 실적 둔화 우려 등으로 CDS가 연초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골드만삭스와 씨티은행도 최근 불안이 완화됨에 따라 각각 0.06%포인트, 0.05%포인트 내렸다.

한편 6일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규제 관련 정책 등에도 '제약'이 커질 소지가 있어, 은행권도 선거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유럽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탈리아의 재정적자 확대 등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 대형 은행들이 모두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함에 따라 CDS가 떨어졌다.

도이체방크는 구조조정 노력과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핵심 자기자본비율이 예상치를 넘는 8.14%를 기록함에 따라, CDS가 전주대비 대폭(-0.1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들 역시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일부 완화'되고 중국 대형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이 순이자마진 상승, 부실여신 감소 등에 힘입어 '양호'하게 집계되면서, 은행권 CDS 평균치도 0.06%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한국의 은행들 CDS는 대.내외 경제성장 '정체' 및 대출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평균 CDS가 0.54%로, 전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작년말보다는 평균 0.20%포인트 하락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정부 국채의 CDS는 2일 현재 0.41%로 '보합세'였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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