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다음달 1일 5세대(5G) 이동통신 첫 전파 송출을 앞둔 이동통신 3사가 망 구축 작업을 진행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내달 1일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3.5GHz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모바일 라우터를 통해 5G 전파를 송출할 예정이다.
모바일 라우터는 휴대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신호 발생 장치다. 휴대용 와이파이 공유기가 대표적이다.
이통 3사는 NSA방식으로 초기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NSA 방식보다 데이터 처리속도가 빠른 SA 방식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SK텔레콤 직원이 14일 명동 한 빌딩 옥상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 14일 명동에서 안테나 32개가 탑재된 5G 기지국을 선보였다. KT는 삼성전자, 시스코와 5G NSA코어 장비를 개발해 상용망에 구축했다. 신호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와 사용자 전송량 처리를 맡는 장치를 분리해 독립적으로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CUPS 기술을 적용했다.
LG유플러스는 전파 설계 프로그램 프랑스 포스크와 손잡고 서울과 수도권,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5G 전파를 송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LTE 전국망 구축 당시에도 포스크의 셀 설계 프로그램 에이톨을 이용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TE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전파 송출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휴대폰과 같은 단말이 나와 상용화되는 시점은 내년 3월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18 전파방송산업진흥주간 개막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3월 말 스마트폰 상용화는 현재 문제없다고 본다"며 "초기에는 NSA(4G·5G 복합방식) 표준 방식이 도입돼 4G와 5G가 4~5년은 함께 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SA(5G 단독 표준)로 얼마나 빠리 넘어가느냐는 관련 단말기와 서비스가 상호 상승작용을 어떻게 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