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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삼성전자, IoT·5G·AI로 지능화 초연결 사회 구현 주도

2019-01-08 07:00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미국 라스베이거스/조한진 기자] 삼성전자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물인터넷(IoT)·5세대(5G) 통신·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지능화된 초연결사회' 구현에 앞장서겠다는 비래 비전을 시제했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9) 개막에 앞서 미래 비전과 2019년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전 세계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50년 역사의 발자취를 소개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누구나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기술의 진보를 누릴 수 있도록 기기간 연결성을 넘어 지능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삼성전자가 보유한 광범위한 제품군을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와 연동해 기존에 없던 혁신과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능화된 초연결 사회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IoT ·5G· AI 전 분야에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 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5G 장비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받았으며, 상반기 내에 미국에서 첫 5G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5G 분야에서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사장은 AI 역량 강화를 위해 전 세계 7개 AI센터는 물론 삼성 넥스트와 삼성 전략혁신센터 역시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QLED 8K' 98형 첫 공개…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과AI로 차별화 경험 제공

삼성전자는 'QLED 8K' TV 98형을 이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며 TV의 초대형·초고화질 트렌드 속에 AI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QLED 8K 98형 신제품은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 기반 '퀀텀 프로세서 8K' 외에 업계 최초로 HDMI 8K 60P 규격을 탑재하고, AI 코덱을 적용해 소비자가 8K콘텐츠를 더 완벽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비에이 윈스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기술 담당 상무 은 무대에 올라 "삼성전자의 AI 코덱으로 프라임 비디오 고객들은 8K콘텐츠를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삼성전자는 2019년형 스마트 TV로 '뉴 빅스비'가 적용돼 더 자연스러워진 사용자와의 인터랙션, 시청 이력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유니버셜 가이드'의 진화를 직접 시연했다.

TV를 켜면 '유니버셜 가이드'는 사용자가 즐겨보는 축구경기를 추천해주고 경기 시작 전까지 다른 프로그램을 즐기고 싶다면 '어제 본 거 틀어줘'라든지 '10초 뒤로 돌려줄래?'와 같은 명령을 자연스럽게 수행한다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2019년형 스마트 TV에 TV 제조사로는 최초로 아이튠즈 서비스를 탑재하고 아마존·구글의 AI 스피커와도 연동해 개방형 에코시템을 구축했다.

데이브 다스 삼성전자 미국 법인 상무는 "삼성 TV는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는 스크린이 아니라 초고화질과 초대형 스크린, AI와 연결성을 통해 소비자에게 궁극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디스플레이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형 '패밀리허브' 첫 공개…홈 AI 서비스 강화   

삼성전자는 4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패밀리허브' 신모델을 첫 공개했다.  2019년형 '패밀리허브'는 '뉴 빅스비'를 탑재해 복잡한 기능도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실행할 수 있고, 가족간 커뮤니케이션 기능과 타 기기와의 연동 수준이 대폭 강화됐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날씨나 식당 정보를 묻는 경우, 냉장고의 스크린이 관련 정보를 이미지·그래프 등으로 시각화해 제공함으로써 훨씬 직관적인 이해를 돕는다. 사진·영상·메모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편집해 공유하는 '패밀리보드' 기능이 새롭게 적용돼 가족 구성원들이 더 자유롭고 즐겁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9년형 패밀리허브는 스마트폰의 화면을 단순히 미러링 하는데 그치지 않고 패밀리허브 스크린에서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까지 조작할 수 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을 공략할 프리미엄 드럼 세탁기 신제품을 공개하고 AI 기능이 강화된 다양한 서비스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를 통해 '글루텐 프리' 요리 레시피를 대화하듯 검색해 오븐과 연동해 조리하고, '갤럭시 홈'을 통해 '청바지'에 최적화된 코스로 세탁하는 시연을 해 더욱 풍부해진 홈 AI 경험을 공유했다.

존 헤링턴 삼성전자 미국 법인 상무는 "이제 빅스비가 우리의 일상에 상당히 깊숙이 들어 왔으며, 주방이나 세탁 공간에서 확실한 AI 비서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AI와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으로 더 자유로워진 집 밖의 일상

삼성전자는 TV·가전 외 AI·IoT를 기반으로 집 밖의 다양한 소비자 일상을 더 자유롭고 풍성하게 해 줄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도 대거 소개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더욱 강력해진 S펜과 360도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는 '삼성 노트북 Pen S', 강화된 쿨링 시스템과 엔비디아 신규 그래픽 카드를 탑재해 업무와 게임 모두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게이밍 노트북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알라나 코튼 삼성전자 미국법인 모바일 담당 임원은 "변하는 소비자 업무·학습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으로 모바일 에코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장 부문에서는 하만의 디지털 콕핏 담당 아빈 발루 상무가 무대에 올라 전년 대비 연결성·개인화된 사용 경험·안전성이 강화된 '디지털 콕핏 2019'를 처음 선보였다. '디지털 콕핏 2019'는 '뉴 빅스비'로 연결성이 강화돼 차 안에서 집 안의 스마트기기를 쉽게 조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갤럭시 홈'을 통해 집에서도 차량의 주유 상태나 온도 등을 쉽게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콕핏 2019'는 총 6개의 스크린을 장착해 개인별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하고 이동 중에 '삼성 덱스'와 연동이 가능하며, 미러 대체 비전 시스템과 카메라 기반의 안전 운전 솔루션을 적용해 안전성도 대폭 강화됐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짐 엘리엇 디바이스 솔루션(DS) 미주총괄 ) 전무가 무대에 올라 "향후 2~3년 안에 더 많은 데이터가 클라우드가 아닌 디바이스 자체 를 통해 처리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도 이런 트렌드를 대비해 차세대 기기에 활용될 신경망처리장치 (NPU) 기반 AI 칩과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전장 분야에서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량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와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브랜드를 론칭하며 모바일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자동차 반도체 시장으로까지 넓혀 나가고 있다.

삼성의 차세대 AI 프로젝트 '삼성봇' 첫 공개

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삼성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AI기술을 망라한 로봇 플랫폼 '삼성봇'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근배 삼성전자 AI센터장 전무는 "'삼성봇'은 건강·환경 등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시대에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노령화 사회에 대비해 실버 세대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반려 로봇인 '삼성봇 케어'로 다양한 서비스를 시연했다.  '삼성봇 케어'는 사용자의 혈압∙심박∙호흡∙수면 상태 측정뿐 아니라 사용자의 건강 이상을 점검하고 복약 관리도 해준다. 특히 가족·주치의 등 사용자가 승인한 사람이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건강관리 일정을 설정∙모니터링 하고 정기적인 보고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집안 공기가 오염된 곳을 감지해 직접 이동하면서 공기질을 관리해 주는
'삼성봇 에어' △쇼핑몰이나 음식점 등에서 결제와 서빙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삼성봇 리테일' 등 '삼성봇' 3종과 △웨어러블 보행보조장치인 'GEMS'를 CES 2019 삼성전자 부스에서 전시한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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