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25일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인공강우 합동실험에서 중국발 미세먼지 해결책이 도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 관련 연구기관들에 따르면 지형과 기후 등 각지가 처한 여건별로 '중국발 미세먼지 비중'은 최소 30%에서 최대 90%까지 천차만별이다.
기상청과 환경부는 이날 오전 경기도 남서부 지역과 서해상에서 '인공강우가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지' 분석 결과를 내놓기 위한 합동실험을 갖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립기상과학원은 이날 실험지역에서 인공강우 물질(요오드화은)을 살포한 후 구름과 강수 입자 변화를 관측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분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날 합동실험 결과 중 기상 분야를 26일 발표하고 전문가 의견을 거쳐 다음달 분석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앞서 중국발 황사가 득세하는 봄뿐 아니라 4계절을 가리지 않고 미세먼지가 들이닥치면서 '삼한사온'이라는 기존 용어 대신에 '삼한사미'(3일간 추위·4일간 미세먼지)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환경부가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미세먼지 원인을 중국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한 우리 국민은 52%에 달했다.
사진은 AirVisual 앱에 나타난 1월14일 오후1시 한반도 미세먼지 현황. AirVisual 앱은 전세계 80여개국 1만여개 지역의 정부 관측소 및 실시간 기록 데이터로 대기오염, 환경오염 수치를 제공하고 있다. PM 2.5·PM10·오존·이산화질소·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 등 6개 주요 오염물질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한달 및 48시간 동안의 대기오염 변화 추이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의 경우 미국 대사관·영사관 등에서 얻은 데이터로 정보 신뢰도를 쌓았다./사진=AirVisual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