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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부산‧세종 스마트시티 성공하면 한국 ‘선도형 경제’로 일어날 것”

2019-02-13 15:51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전략발표회에 참석해 발로 밟은 운동에너지를 전기로 만드 '압전에너지' 기기를 개발한 에이치앤제이의 부스를 방문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3일 6번째 지역경제투어로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인 부산을 방문해 “스마트시티의 성공은 ‘혁신적인 사람’에 달려 있다”면서 “세계 스마트시티를 선도하는 힘이 포용과 개방의 도시 부산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도시는 살아있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시민은 혁신성과 포용성을 발휘할 때 스마트시티의 가치와 경쟁력이 생겨난다”며 “부산과 세종이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성공하면 대한민국 경제는 선도형 경제로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오늘 부산은 스마트시티라는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다. 상상속의 미래도시가 우리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며 “우리는 스마트시티를 가장 먼저 도입하고 세계 최초로 법률을 제정한 나라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게 되었듯 스마트시티는 곧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직접 시연해본 ‘밟으면 불이 들어오는 센서등’, ‘가로등에 달린 위급벨’, ‘스마트벤치에 설치된 스마트폰 충전기’ 등을 언급한 문 대통령은 “눈에 보이는 시설 뒤편으로 신경망처럼 연결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들이 우리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든다”며 “지금까지 제각각으로 움직였던 교통, 치안, 재난방지, 행정, 의료, 돌봄 서비스 등이 서로 유기적이며 효율적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부산 스마트시티에서는 출퇴근 등 도로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60시간, 행저처리 20시간, 병원 대기 5시간 등 1년에 124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통합안전관리시스템으로 소방차 출동시간이 5분 내로 단축되고, 도시 범죄율을 35%, 교통사고는 50%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평소에는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받고, 가정용 인공지능 비서로봇, 자율 배송로봇, 재활로봇 등이 도입돼 일상 곳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부산의 스마트시티 조성은 도시계획전문가와 사업시행자가 주도하던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민간의 혁신총괄기획자(MP)를 중심으로 전문가들이 구상과 기획을 맡고, 민간기업이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해 참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정부도 스마트시티형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추진하고 많은 예산을 투입해 뒷받침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2021년까지 정부와 민간을 합쳐서 3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국가적 차원의 시범단지를 만든 것은 세계 최초”라며 중국, 페루, 오만에 이어 싱가포르, 네델란드 등 스마트시티 선도국들이 우리와 MOU를 체결했고, 총 사업비 26조원 규모의 쿠웨이트 압둘라 사업의 스마트시티 개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점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부산과 세종의 시범도시가 성공하면 도시구상-계획-설계-시공-운영의 전 과정을 포괄하는 선도모델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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