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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2019 AI TV 화질 경쟁' 본격 점화

2019-02-25 11:16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019년 TV 화질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양사는 대화면의 감동과 생생함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등 화질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올해 주력 TV 라인업을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양사는 프리미엄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올해도 삼성전자는 QLED TV, LG전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간판 모델이다. 차별화 기능과 제품을 통해 고부가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QLED 8K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TV 화면의 크기와 고해상도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형·고해상도 TV에서 저해상도 영상을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75형 이상 TV 시장은 올해 300만대 규모로 지난해 보다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초대형 TV 확산에 더욱 속도를 붙이고 있다. QLED TV 라인업의 절반가량을 75인치 이상 모델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소비자 가치를 이해 초대형 TV 화질에 많은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형 QLED TV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 화질엔진 '퀀텀 프로세서’가 적용된다. 올해는 8K는 물론 4K 제품에도 이 기술이 들어간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퀀텀 프로세서는 고해상도와 저해상도 영상의 특성 차이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분석한다 이후 밝기와 명암비 등을 보정해 최적의 영상을 구현한다. 또 삼성전자는 시야각과 정면 보정용 이미지를 혼합해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쿼드 렌더링 비디오 프로세싱’ 알고리즘을 최초로 개발해 시야각이 대폭 개선했다.

QLED TV 전 모델은 장면마다 최적의 명암비를 표현해 주는 프리미엄 영상 표준 규격 HDR10+을 지원한다. 여기에 각 영상의 특징을 분석해 백라이트를 제어함으로써 최적의 블랙을 표현해 주는 직하 방식도 확대했다.

LG전자 모델들이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가 탑재된 2019년형 LG 올레드 TV AI 씽큐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대형 올레드 TV 중 인기 모델을 선출시 하고 다음 달부터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LG 올레드 TV에는 ‘2세대 인공지능 알파9’이 탑재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인 ‘알파9’을 기반으로 100만 개가 넘는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결합해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이 프로세서는 원본 영상의 상태를 감지 후 최적화해 어떤 영상을 보더라도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화면 속 배경과 사물을 스스로 인지해 입체효과도 높여준다.

LG 올레드 TV AI 씽큐는 TV가 설치된 주변 밝기를 감지해 HDR 콘텐츠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해 어두운 영상도 더욱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준다. 사용자는 밝은 곳에서 TV를 보더라도 어두운 밤 검은 의상을 입은 등장인물의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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