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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정유사업 한계…신성장동력은 ‘올레핀’

2014-07-24 14:13 | 김세헌 기자 | betterman89@gmail.com

에쓰오일(S-OIL)이 한계에 직면하고 있는 정유사업에서 과감히 탈피, 새로운 성장동력의 일환으로 올레핀사업을 추진한다. 

   
 

에쓰오일은 고도화 공정을 통해 값싼 잔사유를 고가의 휘발유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제품으로 전환하는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이사회 승인을 거쳐 오는 2017년께 해당 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원유증류 장치에서 원유를 가열하면 LPG, 휘발유, 나프타, 등유, 경유, 중유, 잔사유 등으로 분리된다.

에쓰오일은 값싼 잔사유를 중질유 탈황공정(RHDS)과 중질유 분해시설(RHDS)에 넣어 고가의 휘발유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제품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 폴리프로필렌(PP)으로 전환한다.

잔사유는 석유 정제 과정에서 남는 최종 부산물이다. PO는 자동차 내장재와 전자제품, 단열재 등에 들어가는 폴리우레탄의 기초원료다. PP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이며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 가전·자동차·식품·의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에쓰오일은 이번 프로젝트로 정유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젝트 진행되면 에쓰오일의 제품 구성에서 고부가가치의 경질제품(휘발유, 경유 등)이 차지하는 비율은 74%에서 77%로 늘어나고, 유황 함유량이 많은 값싼 중유는 12%에서 4%로 낮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현재 파라자일렌(PX) 71%, 올레핀8%, 벤젠 21%로 구성된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사업이 프로젝트 진행 후에는 올레핀37%, 벤젠16%, PX47%로 바뀐다.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PX 생산 비율을 줄이고, 올레핀 생산 비율을 높여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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