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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개막 ‘카운트다운’…높아지는 부품사들의 기대감

2019-03-29 11:46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부품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5G 기기와 서비스가 고성능 부품의 수요를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다음달 5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SK텔레콤 모델이 5G 스마트 오피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5G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 특징이다. 우선 최대 전송속도가 20Gbps에 달해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에 비해 20배가량 빠르다. 신호를 주고받는 지연시간은 1ms로 LTE의 10분의 1수준이다. 동시에 더욱 많은 사용자들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도 있다.

앞으로 5G 서비스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의 기술이 5G를 기반으로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G 디바이스와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 가운데 하나가 고성능 부품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센서, 배터리의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부품 제조사들의 경쟁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5G 제품과 서비스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각종 부품의 성능이 뒷받침 되야 한다”며 “기존보다 기기에 들어가는 고성능 부품의 수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5G는 반도체 사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서비스 지원을 위한 5G 기지국 서버와 5G 시장 확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모바일 스토리지 증가 등이 메모리 수요를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AI, 차량용 등 다양한 반도체 시장의 성장도 예상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도 5G를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 폴더블, 롤러블, 스트레쳐블 등의 혁신 디스플레이 기술이 5G 디바이스에 활용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디자인의 유연성이 뛰어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기술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제공하는 5G 서비스는 고화질 동영상, 멀티뷰와 같은 미디어 산업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동영상을 제작해 개인방송을 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모바일기기의 카메라 성능이 부각될 전망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멀티 렌즈 카메라 모듈의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데이터 전송과 콘텐츠 소비, 부품수가 늘어나면서 제품의 사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고성능 배터리도 요구되고 있다. 저전력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지만 대용량·고효율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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