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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성정체성’ 의혹 제기 감독들 ‘엄중경고’에 그쳐…‘성희롱’이 장난?

2014-07-30 13:51 | 임창규 기자 | mediapen@mediapen.com

축구선수 박은선이 러시아 여자프리미어리그 FC로시얀카로 이적을 마무리한 가운데 지난해 성정체성 의혹을 제기한 감독들의 징계 수위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여자축구연맹과 축구협회는 ‘성정체성’ 의혹을 제기한 감독들에 대한 징계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달 초 국가인권위원회에 징계 수위에 대한 결론서를 보냈다.

   
▲ 사진=SBS '뉴스토리' 방송화면 캡처

이에 따르면 여자축구연맹 징계위원회는 감독들에 대해 ‘엄중경고’의 처분을 내렸다. ‘엄중경고’는 징계위원회에서 결정할 수 있는 징계 수준 가운데 가장 수위가 낮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시청을 제외한 WK리그 감독들은 한국여자축구연맹에 박은선의 성정체성을 문제 삼았다. 당시 이들은 리그 보이콧을 내세우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며칠 뒤 여론이 악화되자 이들은 “농담한 것”이라며 꼬리를 내렸다.

이에 인권위는 지난 2월 감독들의 행동을 성희롱으로 판단해 여자축구연맹과 축구협회에 해당 감독들을 징계하도록 권고안을 보낸 바 있다.

박은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은선, 우리나라 축구연맹은 정말 최악이다” “박은선, 성희롱이 장난이냐” “박은선, 저런 감독들이 자리에 앉아있는 한 한국여자축구 발전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임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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