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청장년 소농(영농규모 2ha 미만)들은 자신의 농사에 의한 소득보다 농외소득, 특히 임금근로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에 따르면, 지난 2013~2017년 사이 청장년 및 고령 중대농 집단 연평균 농가소득은 각각 6703만원, 3890만원이고, 청장년 소농은 4406만원, 고령 소농은 2385만원에 불과했다.
영농규모와 관계 없이 청장년 집단이 고령 집단보다 전체 농가소득 중 농외소득의 비중이 높다.
특히 청장년 소농은 농가소득의 60.4~71.8%를 농외소득에서 얻고 있으며, 청장년 중대농은 27.9~36.0%였다. 반면 고령 중대농은 19.6~25.3%에 불과하다.
농외소득 중에서도 사업외소득(영농활동 외 소득)의 비중이 청장년 소농 농가소득 중 45.8~52.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농경연은 "청장년 집단은 고령 집단보다 가구원 수와 가용 노동시간이 많고, 선택할 수 있는 농외소득 활동이 다양하다"며 "청장년 소농의 경우, 농지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농외소득 활동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또 "농외소득 중에서도 사업외소득 비중이 높았다"며 "영농활동과 관련된 겸업 기회가 적고, 영농활동에 투입하는 시간이 적어, 임금 근로 등을 할 여력이 있는 결과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청장년 소농 집단 내 농외소득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
반면 다른 집단 유형보다 이전소득은 적었는데, 영농규모가 영세하기 때문에 농업보조금이 적고, 기초노령연금 등 다른 공적 보조 대상이 아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장년 중대농 집단의 경우는 영농규모가 커서 영농활동을 중심으로 소득을 창출하지만 농외 소득활동도 활발, 2017년에는 농업소득은 줄어드는 대신 농외소득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청장년 중대농 집단 내에서도 사업외소득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