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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 역사적 무역합의 가까워져…안돼도 괜찮아”

2019-05-04 11:47 | 권가림 기자 | kgl@mediapen.com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왼쪽 7번째)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운데) 등 양국 대표들이 지난 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무역협상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우리는 역시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중국으로부터 10%도 얻어내지 못했는데 이제는 관세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중국을 막판까지 압박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역시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적자 개선 뿐 아니라 기술이전 강요 등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중국 ‘관세장벽 철폐’ 요구에 대해선 “협상을 타결할 수 없다면 우리는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는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다음 주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막판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일각에선 오는 10일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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