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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올라도 원화가치 하락...'조기 금리인하 없다'

2019-05-22 10:10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달 수입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으나, '최근 원화가치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물가하락 압력'으로 작용,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는 분위기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JP모건은 전날 보고서에서 4월 원화 기준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1.9% 상승,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최근 원화가치 하락이 '공급 측면에서의 물가하락 압력을 완화'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4월 수입물가 상승은 계약통화기준 상승률은 0.3%에 불과했다면서, 이를 감안 시 '환율 급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평가했다.

또 5월 중에도 원화가 추가 약세를 시현, '단기적으로 물가상승률 하락세를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입에너지가격이 1분기 인플레이션에 주요 하방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원화가치 하락이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한편 최근 쏘시에테제네랄(SG)은행은 보고서에서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분석, "금통위원들의 신중한 태도를 고려할 때, '근시일 내 금리 인하는 어려울 소지'가 많으며, 하반기 경기 회복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월에 비해서는 금통위원들의 '완화적 기조'가 강해졌으나, '대부분 중립적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완화적 금통위원들은 성장과 인플레의 '하방 리스크'를 지적했으나, 일부 위원은 '기준금리와 중립금리 간 격차가 해소'외고 있어, '추가 금리 인상이 향후 통화정책의 향방이 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통화정책 경로는 '하반기 수출, 설비투자의 회복 여부'에 의존할 것"이라며 "최근 경제지표 개선은 '2분기 성장률이 회복될 가능성을 시사'해, 금통위원들이 적어도 7월 금통위까지는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클레이즈캐피탈은 최근 보고서에서 '재정정책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와 미중 무역협상 경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한은이 7월 금통위에서 성장 전망을 낮추고, '3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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