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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영철 '건재'…김정은 위원장과 같은 줄에서 공연관람

2019-06-03 10:15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조조경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날 공연에는 최근 실각설이 나돌았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김정은 위원장이 앉은 줄 바라보며 맨 오른쪽)도 배석해 건재함을 확인했다./조선중앙통신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지난 2월 말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숙청설이 돌던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건재한 사실이 3일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날 조선인민군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 당선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소조공연 관람 소식을 전하며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이름을 올렸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공연 참석에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다고 전하면서, 공연을 함께 관람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당 중앙위 간부들의 이름을 호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 한 매체가 보도한 김영철의 숙청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매체는 하노이회담 결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부 간부들이 숙청 또는 처형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영철에 대해서는 자강도에서 ‘혁명화’(강제 노역 및 사상 교육)를 받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은 공연 관람 후 전투 수행 중 희생된 비행사 자녀 등을 불러 안아주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애민 지도자의 모습을 강조하며 군부의 충성을 독려했다고 중앙통신은 선전했다.

중앙통신은 "군인 가족들이 지닌 혁명적이며 고상한 정신세계와 문화적 소양을 우리 혁명의 원동력, 온 사회의 본보기로 내세워주시고 모든 사회성원들이 군인 가족들의 모습을 거울로 삼고 살며 투쟁해 나갈 데 대하여 지적하시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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