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사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전후 한국 방문은 없을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7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의 G20 계기 방한은 없다”며 “G20이 열리는 오사카에 가서 여러 정상을 많이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오사카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것은 아니지만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 의해 G20 정상회담 계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달 말 방한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하지만 이 정부 관계자가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명확히 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직후 방한하기 때문에 이보다 먼저 시 주석이 방한해 미국을 견제하는 정치적 행보를 걸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었지만 미‧중 간 화웨이 통신장비를 놓고 극단적 대결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방한은 우리정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정부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사카에서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문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문 대통령이 G20을 계기로 오사카와 서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까지 미‧일‧중 3국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7년 12월14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올림픽 협력 등 총 7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진 뒤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