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10일 이달 말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실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시기적, 기간으로 봤을 때 지난번 일부 보도처럼 이달 말에 열린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7 6월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북한과의 접촉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며 “제 생각에는 조심스럽게 낙관적(cautiously optimistic)으로 생각한다.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이 이달 말에 확실히 안 열린다고도 단언 못한다. 협상이라는 게 어느 순간 조건이 맞게 되면 곧바로 열 수 있다”면서도 “특히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북한과 미국의 핵 협상이기 때문에 조건이 무르익을 때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그런 것들이 어느 정도 될지 지금 단계에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은 최종 결정 난 뒤에 발표한다가 원칙”이라면서 “기본적으로는 남북관계 협상, 외교관련 협상은 이것이 타결된 뒤에야 밝힐 수 있다고 양해를 드린다”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