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겨냥해 무역전쟁을 일으켰지만, 정작 얻어터지는 것은 한국이었다.
1분기 중 중국의 수출은 3.9%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는 7.1% 감소한 것.
11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주재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OECD가 집계한 1분기 주요20개국(G20) 국가의 교역량은 상품수출이 0.4% 증가했고, 상품수입은 1.3% 감소하는 등 부진이 지속됐다.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수출과 수입은 각각 0.8%, 2.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1분기 미국의 수입은 1.9%, 이중 대 중국 수입은 12% 감소했고, 중국의 수입은 전분기 6.0%에 이어 0.5% 줄었다.
수출은 미국과 중국 모두 각각 0.7%, 3.9% 늘었으나 지난해 상반기 대비 적은 수준이다.
이 양강(G2) 국가와 글로벌 공급망으로 긴밀히 통합된 여타 아시아 국가들의 교역도 미중 무역갈등 심화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한국은 수출과 수입이 각각 7.1%, 7.7%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돼, 가장 피해가 컸다.
인도네시아(-4.3%, -15.3%)와 일본(-2.3%, -4.7%)도 수출과 수입이 각기 중국 및 미국보다 더 많이 줄었다.
G20 국가들 중에서는 영국만이 유일하게 수출가 수입이 각각 6.2%, 5.0%나 증가했는데, 이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에 따른 기업들의 재고 확충 및 국제교역 증가 노력 덕분이라는 평가가 제기됐다.
호주, 멕시코, 유럽연합, 독일, 인도, 프랑스 등도 수출이 소폭 증가했고 터미, 러시아는 수입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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