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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 상승…지방 부동산 침체 장기화 우려

2019-06-18 13:16 | 유진의 기자 | joy0536@naver.com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지난해 비해 7.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17일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5월말 기준 ㎡당 348만5000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7%, 지난 4월보다는 0.97% 상승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당 평균 778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 말(691만9000원)보다 12.54%, 지난 4월 말(778만4000원)보다 0.03% 올랐다.

지난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5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공개. 서울 일대 아파트 전경./


또 지난달 수도권의 3.3㎡당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533만9000원대다. 이는 작년 5월보다 11.69%, 지난 4월보다는 0.89% 상승한 가격이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371만9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3.34%, 전월 대비 1.64% 상승했다. 

HUG 관계자는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가 상승한 이유는 경기도 과천과 광주 서구, 대구 달성 지역의 신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면서 상승세를 이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타 지방의 아파트 분양가격은 264만4000원으로 지난해 5월말보다는 0.73% 하락했다. 다만 지난 4월 말보다는 0.45%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방은 분양 시장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147가구로 전월(5만9614가구) 대비 4.2%(2533가구)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공급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인프라 구축이 안되고 있어 수요가 따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며 "특히 지방은 경기 침체 장기화, 거래절벽 등 부동산 심리가 아직까지 얼어붙어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맞춤형 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달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2만51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2만2434가구) 대비 9.0% 감소했다.

수도권의 신규분양 가구 수는 총 9661가구, 전체의 4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분양 규모 1만1171가구보다는 약 14% 감소했다.

반면, 지난달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신규분양 규모는 총 794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 규모(4737가구)보다는 약 68% 늘어났다.

또 지난달 기타 지방의 신규분양 규모는 총 2912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 6526가구 대비 55%가량 줄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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