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20~21일 1박2일간 중국의 최고지도자로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년만의 북한 국빈방문에 나서는 것을 앞두고 미국이 한반도 수도권 상공에 '통신감청' 목적의 대북 정찰기를 띄워 작전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 소식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RC-135W(리벳 조인트) 정찰기 1대가 19일 경기 남양주를 비롯해 서울과 인천 상공을 비행했다.
보도에 따르면, RC-135W 정찰기가 동일지역 상공을 비행한 것은 지난 11일 후 9일 만이다.
미국 공군의 이번 정찰기 비행은 통상적인 대북 군사동향을 수집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를 시진핑 주석의 북한 국빈방문을 하루 앞두고 띄워 관심을 받고 있다.
시 주석은 20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평양을 방문해 21일까지 1박2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2017년 8월21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된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미군의 중요 정찰자산인 U-2 고고도 정찰기가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