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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경계태세 보완…허위보고·은폐, 철저 조사해 엄정 조치"

2019-06-20 11:27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최근 북한 주민들이 탄 어선이 동해 삼척항에 아무런 제지 없이 입항한 것에 대해 20일 오전11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경두 장관은 이날 "지난 6월15일 발생한 북한 소형목선 상황을 군은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의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히 점검해 책임져야 할 관련자들에 대해 엄중하게 문책하겠다"며 "군은 이러한 상황이 재발 않도록 경계태세를 보완하고 기강을 재확립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최근 북한 주민들이 탄 어선이 동해 삼척항에 아무런 제지 없이 입항한 것에 대해 20일 오전11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사진=국방부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특히 그는 "사건 발생 후 제기된 여러 의문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소상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다"며 "사건 처리과정에서 허위보고나 은폐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장관은 "다시 한번 국민의 신뢰를 받는 강한 군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날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진입과 관련해 일선 부대가 적절한 조처를 했는지를 규명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합동조사단은 이순택 감사관을 단장으로 한다. 조사단 요원들은 국방부 관계자 및 작전·정보 분야 군 전문가, 국방부조사본부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조사 대상은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해 육군 23사단과 해군 1함대 등 해안-해상 경계작전 부대다. 

합동조사단은 이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1주일간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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