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입장에서, 28~29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중 미중 단독 정상회담에서는, '합의 보다는 무역협상 재개'가 목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하는 수준에서, 협상에 성의를 표하는 정도에서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미중은 우호의 표시로,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하는 방향에서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는 불분명하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들이 이런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대상을 중국제품 전체로 확대하는 계획을 중단할 용의'가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무역 담판이 끝난 뒤, 확정돼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전날 전화통화를 통해, 정상회담 의제의 틀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대중 추가 관세가 보류 혹은 연기'되면, 글로벌 경제와 한국 경제에는 '희소식'이 된다.
미국의 금융리서치 업체인 에버코어 ISI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추가 관세가 연기되거나 보류될 가능성을 80%'로 예상했다.
추가 관세가 30~90일 연기되고 공식 협상이 재개될 확률이 35%, 추가 관세가 무기한 연기되고 협상이 재개될 활율은 45%, 협상 판이 깨지고 추가 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될 가능성을 20%로 추산했다.
앞서 CNBC방송은 추가 관세 확률을 '무기한 유예 45%, 한시적 유예 35%, 전면 부과 20%'로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소니 퍼듀 미국 농무장관은 '농가가 미중 무역분쟁의 희생자'라며, 연내 무역협상 합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퍼듀 장관은 "중국의 '관세 보복이 농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무역마찰로 인한 손실을 정부가 보완하려 한다"고 주정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전했다.
두 통신은 또 그가 "G20 정상회의에서의 무역협상 타결은 어렵고, '연말까지 합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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