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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정상 DMZ 3자회동...靑 "북미협상 탄력 받을것"

2019-06-30 19:43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30일 "오늘 남북미 세 정상의 만남은 또 하나의 역사가 됐다"며 "잠시 주춤거리던 북미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진지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대담한 여정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쟁없는 세상을 위해 모두 힘을 모을 것을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자유의집 앞에서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 회동을 하고 있다. 이후 북미 정상은 자유의집에서 사실상 3차 북미정상회담을 가졌다./청와대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날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단독 회동을 함으로써 사실상 3차 북미정상회담을 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악수한 뒤 월경해 기념촬영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사상 처음 북한땅을 밟은 대통령이 됐다. 이후 북미 정상은 판문점 남측지역인 자유의집 앞으로 내려왔고,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잠시 회동한 뒤 자유의집 안으로 이동했다.  

북미 정상은 오후 3시54분 자유의집으로 입장해 3시59분부터 모두발언을 하며 회동을 시작했다. 각자 발언을 마친 북미 정상은 취재진들을 모두 내보내고 오후 4시4분부터 단독 회담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은 4시52분에 종료됐다. 두 정상이 취재진을 물린 채 단독 회동한 시간만 48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김 위원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많은 복잡한 많은 일이 남았지만 우리는 이제 실무진의 논의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폼페이오 장관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 많은 실무진이 노력해왔다. 비건 대표는 상당한 전문가"라며 "양측은 실무진에서 뭔가 합의할 수 있을지 노력할 것이다. 복잡한 일들이 남았지만 우린 큰 승리를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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