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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펀드 수익률 반전 이유 알아보니...

2014-08-20 13:59 |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금 펀드가 살아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중동 사태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금 값이 살아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현상이 오래가지는 못하고 반짝 인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일 펀드평가사 에프엔 가이드에 따르면 금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3.99%로 반등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2.07%임을 감안하면 꽤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다고 볼 수 있다.

금 펀드가 반등한 것은 유럽쪽에서 느끼는 지정학적 불안감에서 찾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 중동 사태로 정정이 불안해지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찾아왔고 이는 금값 반등으로 이어졌다.

   
▲ 사진출처=뉴시스

여기에 금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은 인도가 결혼 시즌을 맞이하면서 수급쪽으로도 수요가 많이 늘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긴장과 중동 지역 분쟁등 지정학적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받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펀드가 수익률이 좋다"고 설명했다.

금 펀드중 가장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로 3개월 수익률이 13.73%에 이른다. 다음으로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UH)(A)로 12.70%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IBK골드마이닝자[주식]A와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도 수익률이 높았다.

금펀드에는 금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커머더티형과 금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두가지 유형이 있는데 해외주식형 금펀드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 사진출처=뉴시스

다만, 이같은 선전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입은 미미했다. 3개월 단위로 보면 81억원이 순 유출됐고 6개월 단위도 86억원 순 유출이다. 연초 이후에도 93억원 순유출되서 인기는 많이 끌지 못하고 있다.

펀드 전문가들은 금 펀드의 이같은 선전에도 불구하고 반짝 인기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까워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고 이렇게 되면 달러에 대한 대체제로 각광 받는 금의 인기가 사그라들 것이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 늦어지고 인도 결혼 시즌도 마감이 임박해 금에 대한 인기는 반짝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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